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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덕수 전 STX회장 구속기소…이희범 등도 함께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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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STX그룹의 수조원대 비리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수천억원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강덕수 전 회장(64) 등 전(前) 경영진 7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회사자금 557억원을 빼돌리고 계열사 자금 2843억원 상당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하며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강 전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이 외에도 STX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을 과대계상해 분식회계한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2조6500억원 상당의 대출사기를 주도하고 회사채를 부정 발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STX조선해양 전 부회장 A씨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B씨 등 경영진 6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65·전 STX중공업 회장)은 강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STX건설의 군인공제회 채무를 STX중공업의 연대보증을 통해 부당지원하며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장관의 배임액은 869억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정관계 접대리스트는 드러나지 않았다. 강 전 회장이 STX그룹에서 차용한 32억원과 비자금 15억원의 용처에 대해 향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이희범 전 장관이 로비의 창구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수사를 벌여왔으나 관련 정황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전 장관에 대해서는 배임 외 다른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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