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슈테판 퓔레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조지아와 몰도바는 EU와 협력관계를 증진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만큼 EU는 이들 국가의 민주화 개혁 추진을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러시아의 간섭으로 우크라이나와 추진했던 FTA 협상이 물거품이 되고 크림 사태가 촉발되면서 옛 소련권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몰도바에서는 친러시아 세력이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한 것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U는 지난 2009년부터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권 6개국과 협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옛 소련권 국가들이 러시아 주도의 경제통합체에 가입하지 않고 EU 경제권으로 기우는데 불만을 표시하며 무역 규제 등의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U는 작년 11월 조지아 및 몰도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력협정에 가조인했다.
EU는 조지아와 올해 안으로 정식 협력협정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몰도바와도 협상을 계속하면서 정식 협정 체결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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