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이하 원더스)의 오른손투수 김동호(29)와 김성한(22)이 프로야구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두 선수는 5일 삼성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 구단도 6일 "원더스로부터 김동호와 김성한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성근 원더스 감독(72)은 "(김동호와 김성한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한 만큼 프로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동호는 140㎞ 후반대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제구가 안정된 투수다. 원더스에서 뛰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등을 추가해 그 동안 프로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던 선수였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7경기 13.1이닝 9피안타 7실점 평균자책점 4.05.
2008년 영남대 졸업 당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김동호는 롯데에서 불펜 포수 등을 지내다 그해 말 본업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10년 시즌 뒤 방출됐고, 지난해 원더스에 입단해 프로 재진입을 위해 힘써 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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