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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박스 원' 9월 중국 판매…中 콘솔 개방 본격화

최종수정 2014.04.30 14:32 기사입력 2014.04.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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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14년 만에 게임기 시장을 개방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9월부터 중국에서 비디오 게임 콘솔 '엑스박스 원(Xbox One)'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엑스박스 원의 중국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다음달 1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박스 원의 중국 판매는 MS와 파트너십을 맺은 베스TV(BesTV) 뉴미디어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MS는 외국계 기업 게임기의 중국 내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지난해 9월 발 빠르게 중국 현지기업 베스TV와 손잡고 합작회사 설립을 약속, 새로운 게임기 개발에 나섰다. 합작사는 MS가 387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갖고 베스TV가 4030만달러를 투자해 나머지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엑스박스 원의 중국 판매 가격은 기존 판매가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 월드 리서치의 P.J. 맥닐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엑스박스 원이 중국에서 잘 팔리기 위해서는 기존 499달러의 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라면서 "MS는 중국 게임기 시장에서 가격과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게임 콘솔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월 외국계 기업이 중국 내에서 비디오 게임 콘솔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고 지난주 콘솔 판매와 유통에 관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외국계 기업이라도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상하이자유무역구 안에서 제작, 판매가 가능하고 명시했다.

2000년 중국 젊은이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게임 산업의 빗장을 걸어 잠근 지 14년 만에 시장이 개방된 셈이다.

시장 개방으로 MS를 비롯해 위 유(Wii U)를 생산하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드는 소니 등 외국계 콘솔 제조업체들은 중국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중국의 비디오 게임 산업이 내년 매출액 기준 1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MS의 엑스박스 원 중국 판매가 경쟁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의 판매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MS는 지난해 11월 엑스박스 원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만대 이상을 팔았다. 반면 같은 시기 출시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는 7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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