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주간지 포천은 불륜을 도와주는 이른바 '알리바이 앱'들이 프랑스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이 앱이 최근 10년간 도와준 불륜 남녀만 2000명이다. 70%의 고객은 여성, 30%는 남성이다. 앱 운영자에 따르면 남성들은 일단 일을 저지르고 와서 사후 알리바이를 요청하는 반면, 여성들은 데이트를 하기 수 일 전에 찾아와 원하는 서비스를 요구한다.
6년전 비슷한 알리바이 사이트인 '전문가-알리바이(Expert-alibi)'를 창업한 세바스찬(32.남)은 장기 휴가가 시작되는 여름에 방문객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앱들이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불륜을 무마하기 위한 알리바이는 언제든지 존재했다"고 항변한다. 그러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알리바이 마련에 전문가들의 손길이 더해지는 것일 뿐"이라면서 "오히려 이는 결혼생활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충성도 테스트(Tester-sa-fidelite)'는 알리바이 앱과는 정반대다. 이 앱은 290유로를 내면 멋진 남성이나 여성을 고용해 자신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지 아닌지를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업체 측에서는 이른바 '테스터'들이 돈이나 잠자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사람의 충성도만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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