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가족 잃고 홀로 남은 5세 권양, 어머니 끝내 숨진 채 발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

▲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족 잃고 홀로 남은 5세 권양, 어머니 끝내 숨진 채 발견

세월호 침몰 당시 가족과 떨어져 홀로 구조된 권모(5)양의 어머니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23일 오후 9시10분께 선내를 수색하던 민관군합동구조팀은 권양의 어머니 한모(2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씨의 시신은 오후 11시30분께 팽목항으로 이송됐고, 유족은 24일 오전 2시께 한씨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권양의 아버지(51)와 오빠(6)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한씨의 시신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 안치돼 있다. 유족은 다른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는대로 한씨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어머니 한씨는 베트남 출신이다. 권씨와 한씨 부부는 결혼 후 건물 계단 청소 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모았다.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조금씩 제주에 감귤 농사를 위한 땅을 사며 귀농의 꿈을 키웠다.

권씨 부부는 드디어 제주시 한림읍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지난 15일 세월호를 타고 이삿길에 올랐다. 그러나 다음날 제주도를 바로 앞에 두고 배가 침몰하면서 권양 가족의 단란한 꿈은 비극이 됐다.

권양은 간호사들에게 "엄마와 오빠가 구명조끼를 입혀 위로 밀어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막내를 살리려 애쓴 것이다.

현재 권양은 유족의 보살핌 아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