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은 채 숨진 남녀 고교생의 시신이 발견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위 아래로 달린 구명조끼 끈 가운데 위쪽 끈을 각자 허리에, 아래쪽 끈을 서로에게 묶은 상태였다.
이들을 발견한 잠수부는 "어린 학생들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괴로웠겠느냐"며 "나름대로 함께 공포에 맞서려고, 살려고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했다. 이어 "구조 현장에서 수습한 첫 시신이었다며 수습 이후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고인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구명조끼 끈에 서로를 의지한 고교생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구명조끼 끈, 안타깝네요”, “구명조끼 끈, 흐르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네”, “구명조끼 끈, 너무 속상하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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