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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명조끼 끈 서로 묶어 의지한 남녀 고교생 함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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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끈 서로 묶어 의지한 남녀 고교생 시신 발견.

▲구명조끼 끈 서로 묶어 의지한 남녀 고교생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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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명조끼 끈, 서로를 묶어 의지한…"남녀 고교생 함께 떠나"

침몰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은 채 숨진 남녀 고교생의 시신이 발견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 매체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은 남녀 고교생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위 아래로 달린 구명조끼 끈 가운데 위쪽 끈을 각자 허리에, 아래쪽 끈을 서로에게 묶은 상태였다.

이들을 발견한 잠수부는 "어린 학생들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괴로웠겠느냐"며 "나름대로 함께 공포에 맞서려고, 살려고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했다. 이어 "구조 현장에서 수습한 첫 시신이었다며 수습 이후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고인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신 발견 당시 관행대로 남학생의 시신을 밀어 배 밖으로 나오려고 했으나 갑자기 묵직한 느낌이 들었고 1m가량의 구명조끼 아래쪽 끈 맨발 상태의 여학생 주검이 함께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

구명조끼 끈에 서로를 의지한 고교생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구명조끼 끈, 안타깝네요”, “구명조끼 끈, 흐르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네”, “구명조끼 끈, 너무 속상하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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