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과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주말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장관 등을 만나 나눈 대화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쿠바가 고위급 정치 지도자들의 교류를 강화하고 관광 분야를 위주로 교역, 투자, 농업, 기간시설, 에너지, 광업 등 분야에 걸쳐 전반적인 협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쿠바를 여행한 중국인은 2만2000 명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중국인들은 의료 관광을 할 목적으로 쿠바를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작년부터 쿠바에서 은련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실용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다양화하고 건설 부문의 교류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왕 부장은 쿠바를 시작으로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왕 부장의 중남미 국가 방문은 지난해 6월 이 지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다시 중남미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이뤄졌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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