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소비자연맹은 14일 민선 5기 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 6824개를 분석한 결과 공약 이행률이 높은 지자체는 대구 동구-대전 동구-전남 영광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전국 227개 지방자치단체 중 22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221개 기초 지자체의 공약이행률 분포를 분석한 결과 60~70%대의 이행률을 보이는 지자체가 8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80%대 이행률을 보이는 지자체도 81곳이나 됐다. 그러나 40~50%대의 저조한 이행률을 보이는 곳도 인천 남구를 포함해 11곳에 달했다.
특히 대구 남구의 경우 공약목표가 매우 구체적인데다가 예산계획을 모두 명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 남구는 학교 내 잔디운동장 조성·마을단위 공영주차장 조성·체육공원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대전 유성구의 경우는 이와 달리 홈페이지 공약사항에 계획서·추진현황 보고서가 전무한데도 공약이행률이 100%로 되어 있는 등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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