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에 놀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에 놀라….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와 은행 통장 비밀번호를 4자리에서 6자리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 자리에서 금융위 관계자는 "비밀번호를 6자리로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4자리여서 범죄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유럽의 경우 이미 비밀번호로 6자리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현금인출기(Automated Teller Machine, ATM) 프로그램 변경 등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수 없었지만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에 자극받아 금융협회 등과 함께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비밀번호 6자리는 현재와 같이 숫자로만 구성되며 '*'나 '#'와 같은 특수 문자는 허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밀번호 수를 바꾸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변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이체번호도 6자리 아닌가?"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이런다고 달라지면 다행인데…아니면 할 말 없고"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도대체 뭐가 정답인지 알 수 없다. 해킹 수법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데 이 방안이 중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