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제주도 내 분양형 호텔이 꾸준히 증가하며 일각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각 호텔의 입지 차이가 향후 임대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2일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현재 제주 지역 분양형 호텔의 임대수익률은 연 평균 9.03%다. 평균 공급가격은 3.3㎡ 당 1087만원 수준이다.
현재 분양 중인 호텔 중 대부분의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현장은 6곳이다. 특히 제주 원도심권에 위치한 탑동 해안지역과 유명 관광지인 함덕 해수욕장 일대에 공급되고 있는 분양형 호텔은 바다와 불과 20~25m 거리다.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와 '제주 스위트리젠시 호텔'은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해변을 전면에 끼고 있다. 주변에 리조트와 관광호텔, 야영시설이 있지만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접해 있는 숙박시설은 이 뿐이다.
또 제주 탑동 해안의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바다와 접해있으면서도 각종 도심 편의시설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제주국제공항까지는 차량으로 15분 걸린다. 대정읍 하모리의 '제주 아크로뷰호텔 2차'와 '제라헌 마레 호텔 제주'는 제주 최남단 모슬포항과 인접해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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