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청소년클럽 정책팀 9일 설문조사 결과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 옆 호텔 건설 허용에 대해 해당 학교 학생들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다수를 차지한 반대의견으로는 "공부하는 환경에 나쁠 거 같다", "공사를 하게 되면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 없다", "관광객이 더 많아지면 위험할 것 같다", "주변에 어른들을 위한 업소가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수였지만 "멋있을 것 같다", "이제 졸업하니까 상관없다", "연예인들 볼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이유로 찬성 의견도 있었다.
이어 "정부와 교육당국에게 청소년유해환경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복궁 옆 옛 주한미국대사관 숙소 부지는 대한항공 측이 7성급 한옥 호텔을 짓겠다고 나서자 정부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허용해주겠다는 방침을 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2008년에도 사업 허가를 신청하였지만 교육 당국의 반대와 대법원 판결 등에 의해 실패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