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영화와 드라마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수집한 회원 정보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유도해 수억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또한 이런 불법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홍보 아르바이트생 장모 씨(28)와 국내 최대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행업체 임원 유모씨(35) 등 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또한 경찰은 달아난 사이트 운영자 1명을 추적중이다.
김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P2P 사이트 수십 개를 만들어 무료로 영화나 드라마를 내려받을 수 있다는 허위 광고로 회원을 유치했다. 또한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해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이트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회원을 끌어모았다.
그는 매월 발송되는 결제 문자를 마치 스팸메시지인 것처럼 조잡하게 꾸며 가입자들이 결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고, 고객센터를 차려 사실을 인지한 일부 회원에게는 환불해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온라인 결제대행업체 2곳은 7% 상당의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불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료콘텐츠 다운로드를 빙자한 사이트 가입 시 주의하라"며 "가입 후 부당하게 청구되는 요금내역이 없는지 휴대폰 결제내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를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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