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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를 알면 요리가 더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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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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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맛있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체험적이고 세련된 여가활동으로 '맛'과 '요리' 등을 찾고 있다. 과거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맛집을 찾는 수준에서 벗어나 레스토랑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를 참고한다. 주방에 가려졌던 셰프가 전면에 등장하고 셰프의 실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미식 탐험은 값비싼 명품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새로운 소비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와인열풍이 불었던 2007년과 비슷한 흐름이다. 당시 최고경영자(CEO)의 필독서로 '신의 물방울'이 꼽힐 정도로 와인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이 와인 마니아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원들은 앞다퉈 와인 공부를 하기도 했다.
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특급호텔과 기업은 해외 유명한 셰프를 초청해 갈라디너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셰프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3일간 웨스틴조선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에서 진행한 유명 셰프 초청 만찬행사는 전 좌석이 만석이 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이 만찬은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 아이 피오리의 스타 셰프 PJ 칼라파가 요리한 8코스와 와인이 제공됐는데 가격이 한 사람당 50만원에 달했다.

서울신라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은 다음달 23일 캐비어 갈라 디너인 '익스플로어 더 월드 오브 캐비어(Explore the World of Caviar)'를 선보인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를 최상급 품질로 엄선해 테이스팅 형식으로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미슐랭 셰프들이 최고로 꼽는 프랑스산 카비아리(Kaviari)와 이탈리아산 지아베리(Giaveri) 캐비어의 특성을 살린 애피타이저와 메인음식 뿐만 아니라 캐비어 모양의 젤리를 접목한 식전주와 캐비어를 형상화한 디저트까지 체험할 수 있다.

롯데호텔 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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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은 11일까지 중국 CCTV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스타 셰프 탕시펑을 초청해 특별 메뉴와 갈라디너를 내놨다. 중국 청나라 황제 강희제가 만주족과 한족의 화합을 위해 베풀었다는 잔칫상에서 유래한 연회음식인 '만한전석'(滿漢全席)을 현대식으로 재현한다. 탕시펑 셰프는 중국 CCTV에서 주최한 '만한전석 요리대회' 최종 우승자다. 대표 요리는 농탕소스의 상어 지느러미찜, 황제소스를 가미한 해삼탕 등이다. 점심 코스메뉴는 13만8000원부터, 저녁 코스메뉴는 19만5000원부터다. 10일 갈라 디너는 와인 페어링과 함께 진행하며 가격은 40만원이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컬리너리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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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다음달 미슐랭 스타 셰프를 대거 초청해 4곳의 레스토랑(양식당, 일식당, 중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서 갈라 디너를 선보이는 글로벌 고메 프로젝트 '컬리너리 아트@JW(Culinary Art @JW)'를 연다.

양식당 JW's 그릴에서는 스페인의 5성급 리조트 아바마 골프 앤 스파 리조트(Abama Golf & Spa Resort) 의 미슐랭 2 스타 레스토랑 M.B를 맡고있는 엘란츠 고로스티자가 셰프가 요리한다. 일식당 미카도에서는 정통 교토 요리의 대가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교료리타카기'와 1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셰프 타카기 카즈오가 가이세키 코스와 사케가 어울린 스페셜 디너를 마련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에서는 중부 지방의 미슐랭 1스타 셰프 마르첼로 스파도네의 요리와 탈라몬티 가의 와인을 내놓는다. 중식당 만호에서는 리츠칼튼 홍콩의 미슐랭 2스타 중식당 틴룽힌의 셰프 푸만피우가 방문해 현지의 광동 요리를 재현해낸다. 이와 함께 다음달 21일에는 참가하는 6명의 스타 셰프들과 총주방장 안드레아스 크램플이 한 메뉴씩 만들어 8코스의 만찬을 완성하는 '그랜드 갈라 디너'가 그랜드볼룸에서 마련된다. 가격은 32만원이다.

더플라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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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의 중식당 '도원'은 오는 24일과 25일 미슐랭 레스토랑 '팀스 키친'(Tim's Kitchen)의 오너 셰프 라이 야우팀을 초청해 셰프 갈라 디너를 연다. 팀스 키친은 2000년 홍콩에서 시작해 2007년 마카오 호텔 리스보아에 매장을 열었고 2009년 미슐랭 1스타, 2011년 미슐랭 2스타를 받으면서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중국 본토까지 진출해 상하이 징안과 푸동에 이어 쓰촨성 청두점을 냈다.

이번 갈라디너에는 '차가운 오리고기 롤', '크리스탈 큰 새우', '특급 제비집을 채운 죽생버섯', '광동 유자와 건 새우알 찜', '홍대추 케이크과 참깨 퍼프' 등 현지 인기 메뉴를 재구성했다.

'셰프' 콘텐츠를 활용해 제품을 내놓은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셰프 컬렉션'은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 기회 단계부터 공동 개발된 제품이다. 혁신적인 냉장기술과 수납공간을 갖춰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시켜준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가격대가 589만~739만원에 이른다. '요리'와 관련된 마케팅도 실시한다. 셰프 컬렉션 냉장고를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프랑스 국립 요리학교인 '페랑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920년 문을 연 '페랑디'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요리학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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