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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도주범 공개수배…장기간 도주 준비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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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구속집행정지 기간에 도주한 살인미수 피고인 정모씨(33)가 장기간 도주를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부산구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주한 정씨는 지난해 6월 말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모기약 통을 찌그러트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파열시킨 후 통원치료를 받았다. 정씨는 3개월 후인 지난해 9월 21일 재판서류에 박힌 스테이플러 철심을 뽑아 다시 자해한 후 지난달 19일까지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아왔다.
구치소 측은 정씨의 상처가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정씨는 지난달 말 "신속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서를 받아 변호인을 통해 8주간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담당 재판부는 의료진의 소견과 "정씨가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변호인, 구치소 직원들의 말을 믿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31일 낮 1시 5일간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했다. 다만 수술을 받기로 한 부산 서구 모 대학병원으로 주거를 제한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수감 중이던 부산구치소에서 풀려나 어머니와 함께 주거가 제한된 부산 서구 모 대학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정씨는 오후 4시 40분께 어머니가 원무과에서 입원 수속을 하는 사이에 사라졌다.
경찰은 "아들이 담배피러 간 후 사라졌다"고 진술했던 정씨의 어머니가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정씨가 구치소에서 나온 직후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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