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27일 김포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영업손실이 29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해 776억원의 3배 이상 되는 수치다. 매출액은 1조3355억원으로 직전해 2조2343억원보다 40% 감소했다.
다만 팬택은 1월과 2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해외 사업은 이익이 나는 부분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는 등 철저한 손익 중심 경영을 펼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5일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한 것도 팬택의 기술력과 가치, 재도약의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팬택은 올해 흑자기업의 틀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픽스&맥스 전략 강화를 통해 흑자기업의 틀을 완성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해를 만들고자 한다"며 "전 임직원들이 뼈를 깎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빠른 시일 내 경영 정사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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