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의결권 허용 등 느슨한 규제…NYSE·나스닥 수익 창출 안간힘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미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외국 기업들 가운데 특히 중국 기업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최근 미 상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웨이보·JD닷컴 같은 다른 중국 정보통신(IT) 기업도 미국 내 IPO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을 택하는 것은 차등의결권 허용 등 미국의 느슨한 IPO 규제 때문이다. 차등의결권이란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일각에서는 해외 기업 규제 완화가 미 기업에 역차별이 되고 투자자 권리에 해가 된다는 반론도 있다. 미 기관투자가협의회(CII)와 미 최대 연기금 캘퍼스(캘리포니아주 공무원 연금)는 NYSE·나스닥에 수년째 차등의결권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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