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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12년간 513명이 사망 "한국판 아우슈비츠…나치 능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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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실상.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형제복지원 실상.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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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공개돼 네티즌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형제복지원의 진실과 함께 원장 박 씨가 여전히 재단법인을 운영하며 '복지재벌'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형제복지원의 12년 운영기간 동안 513명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 일시보호사업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로, 3천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하며 국가보조금을 받았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끔찍한 기억이었음을 고백했다. 원장 박 씨가 수용자들에 대한 폭행과 감금을 일삼았던 것이다.
1987년 한 검사가 우연히 산 중턱의 작업장에서 일방적으로 감금된 수용자를 목격한 뒤 형제복지원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외화가 복지원 내에 숨겨져 있었고 원장 박 씨는 수사 한 달 만에 구속 수감됐다. 그러나 박 씨는 일곱 번의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 초지법 위반, 외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받고 2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박 씨는 출소한 후 새로운 법인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부활시켰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지금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박 씨는 최근 불법 대출 혐의를 받고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형제복지원, 진짜 이런 곳이?" "형제복지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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