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안에서 ‘중소기업 통상 진흥시책 설명회’ 개최
무안·신안지역의 수출 중소기업인들은 전남도의 통상 진흥시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무역 교류 파견, 공산품 해외박람회 개별참가, 농수산식품 해외마케팅 지원, 친환경 농수산식품 해외마케팅 지원 등 25가지의 방안을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전남도의 지원방안이 홍보 부족 등으로 현장과 괴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홍도식품 대표는 "전남도의 시책을 SNS로 홍보하고 있다는데 이러한 사실은 금시초문"이라며 "예전에 비해 30% 정도 엔화 가치가 떨어져 밑지는 장사로 수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방안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80억원어치를 수출하고 있다는 해조류 엑기스 사업자 역시 "기업간 연구소끼리 신제품에 대한 연구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R&D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무안·신안의 특성상 농수산물 기업에 대한 우선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고 말문을 연 뒤 "순 도비는 28억원뿐이어서 전남도내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을 일일이 대응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 변동보험 가입, 테크노 파크 등 도내 산하 연구 및 시험기관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안군의 지난해 수출액은 3495만4000달러, 수입액은 1902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기계공구류 2695만 3000달러, 농수산식품 270만달러, 주사기 49만달러, 포장포대 40만달러 등이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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