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산소 마스크 없이 말할 수 있는 상태"
김씨 주치의인 여의도성모병원 박영학 교수는 "김씨의 상처 봉합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상태가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판단해 일반 병동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에 지장이 없고 큰 위험이 없겠다고 판단해 출혈 부위를 지혈해 상처를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며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했고 자살을 기도했던 만큼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고려해 중환자실에서 며칠 더 상태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김씨는 산소마스크 없이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통상 수술한 지 일주일째 실밥을 뽑기 때문에 3일 뒤면 실밥을 뽑고 그 뒤 퇴원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관련해 유우성(34)씨의 출입경 기록을 위조하거나 변조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국가정보원 협조자다. 김씨는 검찰에서 3차례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 5일, 검찰 조사 종료 후 김씨는 담당 검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고 같은날 오후 6시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모텔에서 흉기로 목 부분을 자해한 채로 발견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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