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제고’ 전략에는 비용절감 노력,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등이 포함된다. ‘리스크 관리’는 환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신흥국의 시장 진출시 진입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지 기업과의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것을 내포한다. ‘국제화’는 글로벌 아웃소싱과 해외 인수합병(M&A), 국내외 생산과정 연계 등을 의미하며, ‘제품 고부가가치화’는 우리 제품의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FTA활용률 제고’는 FTA 관련 정책 지원을 활용한 FTA 혜택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는 엔화 약세와 비용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연구개발비(R&D) 지출은 그 전년도(2012년 4월~2013년 3월)보다 11.5% 증가한 9000억엔(한화 9조 2800억원)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 비용도 11.4% 증가한 9500억엔(9조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자동차 업체인 혼다도 엔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R&D 지출도 그 전년도 보다 12.5% 늘어난 6300억엔(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역시 19.6% 증가한 7100억엔(7조 3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자제품 업체인 파나소닉도 엔저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