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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5개 품목 철강제품 세이프가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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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콜롬비아 정부가 자국 철강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령했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콜롬비아 상공관광부는 철강 제품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 피해 증가를 막기 위해서 5개 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해당 제품은 철사, 철/스테인리스 비합금형강제품, L형강제품, 철근. 철강 선재다. 품목별로 21.29~25.6%의 관세가 부여되고 있다.
현재 콜롬비아는 연간 150만t의 철강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20만t의 수요량에 비해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 국내 생산만으로 내수 공급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세이프 가드 발령은 철강 생산 업체의 이익 보호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계 철강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나 실제로 연간 2억1500만페소(1억3000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하고 7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업체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 조치에 대해 현지 수입가공업체 및 수입업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콜롬비아 철강협회는 정부의 조치가 건자재 가격 상승, 인프라 투자 비용 상 초래, 국내 수급 부족 현상 등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롬비아 철강협회는 "국내 생산제품보다 수입제품의 가격이 낮은 상황에서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전반적인 건자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정부가 추진중인 인프라 및 주택건설 부문에서 연간 6000페소(3억 달러)의 초과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국내 수급 부족 현상은 물론 약 3만명의 고용효과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오는 4월 25일까지 임시 세이프 가드 유지 및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콜람비아가 지역경제블록인 태평양동맹을 비롯해 한국, 미국, EU 등과의 FTA를 통한 자국 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조치는 결과적으로 외국 기업에 내수시장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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