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순 타계…'한국 영화의 어머니' 잠들다

▲황정순(왼쪽).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원로배우 황정순이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던 황정순은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25년 출생한 황정순은 1940년 15세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수 백 편의 작품에 출연해왔으며 '한국의 대표 여배우', '한국영화의 어머니'로 불렸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지난해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정순 타계 소식에 네티즌은 "황정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정순,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황정순, 편히 쉬시길" 등의 애도를 전했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