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육군 장병들의 폭행과 협박 등 가혹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금품·군수품 부정행위와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특히 상관을 폭행하거나 지시를 불이행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상관을 폭행하다 적발된 간부·병사 수는 각각 2009년 50명·1107명, 2010년 46명·1039명, 2011년 60명·1039명, 2012년 53명·1043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71명·1251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시를 불이행한 간부와 병사 수도 2009년 208명·5873명에서 지난해 447명·1만408명으로 5년 만에 2배나 많아졌다.
금품과 군수품 부정행위도 늘어났다. 금품 부정행위로 걸린 군 간부는 2009년 36명에서 지난해 53명으로, 군수품 부정행위로 적발된 군 간부는 같은 기간 23명에서 43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병사들의 금품 부정행위와 군수품 부정행위도 각각 96명에서 125명으로, 124명에서 310명으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의 경우 폭행 외에도 성폭행, 강·절도 등 강력범죄의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교통사고의 경우 군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사망자 수도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