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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EU의 불공적 무역 비판에 정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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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이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공세에 정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다음 주 열리는 제 7회 EU-브라질 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라질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한 EU의 비판에 대해 적극적인 방어 논리를 펼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브라질 정부가 수입제품에 대해 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 수출업체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분쟁 해결 절차를 시작했다.

EU가 문제 삼는 것은 자동차·전기전자 산업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와 감세 혜택,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에 있는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ZFM)' 입주업체에 대한 편법적 지원 등이다.

EU는 브라질 정부의 이런 조치들이 경쟁을 왜곡시키고 브라질에 대한 EU의 수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EU-브라질 정상회의 불참을 선언하려 했으나 재계 인사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정상회의에 참석해 EU를 설득하기로 했다.

한편 브라질과 EU와의 이번 분쟁으로 브라질의 통상·산업정책이 최근 20년 만에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이 분쟁에서 지면 오는 10월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이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5년에 무역협상을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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