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한-베트남 유통물류분야 협력방안 워크샵'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제안한다.
영세농 위주의 구조로 기계화, 품질표준화, 등급화 등이 미흡하며, 도매시장이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해 위생관리가 어렵다. 또 노지판매, 저온저장고 및 냉장시설이 부족해 유통 과정에서 농산물에 심한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양국간 유통물류 협력 방안 연구를 통해 영세농 위주의 낙후된 베트남 농산물 유통시장에 한국식 농산물 유통기본계획 등 노하우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유통 점포 출점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제적수요심사(ENT)와 같은 규제 완화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으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도매시장 및 유통센터 건립 노하우 지원과 콜드체인(Cold-Chain)망 구축 등에 대해서도 제안키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내달 국내 유통물류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시장 진출을 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제2차 한-베트남 유통물류 정책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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