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정부, 물가안정 방편으로 '병행수입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관건은 마진 분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 들어 유통업계에서 가장 부각되고 있는 이슈는 병행수입과 해외직구다. 이 시장이 소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해 있다. 신영증권은 2일 유통주 가운데 '병행수입·해외직구의 습격'으로부터 안전하며,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수혜주로 이마트 를 꼽았다.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지난 9일 물가관계부처회의를 통해 물가 안정의 한 방편으로 유통구조 개선과 병행수입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이는 다음 달 더욱 구체적인 방침으로 무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문제의 발단은 해외직구나 병행수입을 통한 수입물품가격이 국내 유통업체들의 판매가격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이라며 "수입브랜드의 국내 유통가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널은 독점수입업자, 백화점 등 최종유통업체"라고 설명헀다.
이에 따라 백화점 및 독점수입업체들에 정책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만약 이들 업체들이 병행수입을 사업모델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거나 자사 온라인채널을 통해 해외쇼핑객들의 역직구 소비에 미리 대응하는 등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할 경우 현재 시장의 우려는 완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소비트렌드와 정책의 수혜주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이마트는 업계에서 해외직매입 상품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며 "트레이더스를 통해 병행수입 물품 완판 사례가 많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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