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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KT&G, 주가는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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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KT&G 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추정치를 훌쩍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무덤덤하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는 없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가이던스 발표에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성장 제한이 결국 장기 성장성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정적 해석 확대를 경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10월22일 장중 8만1000원까지 오른 후 석 달여간 7만원 중후반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실적이 발표된 16일 0.4%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역시 0.53% 오름세를 보이며 7만5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KT&G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2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분기 만에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시장 추정치를 15%가량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다.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은 25% 감소했는데, 여기에는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800억원의 추징액이 발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담배 점유율 상승과 평균판매단가 상승, 해외 담배 유통 재고 축소, 홍삼 판매 개선 등이 작용한 결과"라며 "국내 담배 매출액은 지난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에 5.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점유율이 59.4%에서 60.2%로 상승한 것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그러나 올해는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라 이익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담배 부문과 홍삼 부문이 각각 6.4%, 5.8% 성장을 목표로 잡았으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이익 증가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은 장기 해외 성장성 강화를 위한 공격적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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