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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적정기술로 개발된 ‘오일추출기’ 필리핀 보급

최종수정 2018.09.11 09:02 기사입력 201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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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일랑일랑오일추출기’ 아나오지방정부 18개 마을에 전달…오는 7월 서울서 ‘한국형 적정기술보급사업의 현황과 발전방향’ 워크숍

필리핀에 보급되는 오일추출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형 적정기술’로 개발된 오일추출기가 필리핀에 보급된다.

특허청은 13일 적정기술로 아로마테라피에 많이 쓰이는 ‘일랑일랑오일추출기’를 개발, 필리핀 지방정부와 공동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적정기술’이란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개발되는 기술을 일컫는다.

국내 오일추출기전문회사인 씽크탑알앤디와 한국발명진흥회가 크기가 작으면서도 질 높은 오일을 뽑아낼 수 있는 ‘일랑일랑오일추출기’는 필리핀 딸락(Tarlac)주 아나오(Anao)시 18개 마을에 보급된다.

오일을 뽑아낼 수 있는 '일랑일랑 꽃
이 추출기는 아나오지방에 자라는 일랑일랑나무 꽃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것으로 기존제품보다 훨씬 밝은 색의 오일을 짤 수 있다. 아나오지방에서 쓰인 오일추출기는 온도유지가 어렵고 열효율이 낮아 오일생산량이 적은 문제점이 있었다.

특허청은 최근 필리핀에서 있은 현장테스트 때 기능이 좋아진 오일추출기 성능을 검증한 뒤 시제품 1대를 아나오지방정부에 전한데 이어 올 상반기 3대를 더 보낼 예정이다.
아나오지방정부도 예산을 마련, 지역마을에 오일추출기를 나눠져 농가소득을 늘릴 계획이다.

일랑일랑 오일로 만든 향수. 필리핀 지방정부에서 팔고 있다.
엄태민 특허청 다자기구과장은 “적정기술로 개발된 오일추출기가 현지화 될 수 있게 필리핀 지방정부의 지역사업과 접목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펠리페(Felipe) 아나오시장은 “농가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 추출기까지 보내주는 한국 특허청에 감사드린다”며 “고품질의 오일을 뽑아낼 수 있어 지역소득 늘리기에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파리노(Caparino) 필리핀 농업연구소 책임자는 “이번에 받은 오일추출기 기술을 발전시켜 각종 허브의 오일 뽑아낼 때 쓸 수 있게 개량·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 직원이 필리핀에 오일추출기(뒤에 보이는 기계) 시제품을 전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5월엔 특허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개발사업으로 네팔 떠라이지역에 단열성이 높은 대나무 주택건축기술을 개발해 도왔다.

한편 특허청은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으로 부터 유치한 9만 달러의 지원금으로 오는 7월 서울에서 ‘한국형 적정기술보급사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하는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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