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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출신 운용사,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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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랩 운용 노하우..작년 증시침체 속에서도 당기순익 달성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난해 증시 침체 속에서도 투자자문사 출신 자산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3회계연도 2분기(7~9월) 64억3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브레인자산운용과 코스모자산운용도 각각 37억9000만원과 18억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들 운용사는 2008년 이후 투자자문사에서 간판을 바꿔 단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업계 터줏대감인 키움자산운용과 동양자산운용은 각각 13억원과 2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사 출신 운용사가 실적이 좋은 것은 오랜기간 검증된 일임형 랩 운용 노하우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러스톤운용의 국내ㆍ해외 주식형펀드 일임 평가액은 13조8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불리며 몸집을 키웠다. 1998년 아이엠투자자문으로 출발한 트러스톤은 2008년 운용사로 전환한 뒤 칭기스칸ㆍ제갈공명 등 공모펀드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위험 중수익을 앞세운 '다이나믹코리아50펀드'가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했다. 지난해에만 7997억원이 순유입돼 연초 대비 설정액이 25배 증가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11.70%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해말 기준 1호 헤지펀드인 '백두'의 설정액이 2685억원이며 2호 '태백'은 3128억원으로 전체 25개 한국형 헤지펀드 중 규모면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모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초 외국계 CEO를 영입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문사 출신 운용사는 신규로 창설된 운용사의 비해 경험도 많고 그간의 노하우를 살린 상품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올해 헤지펀드 규제가 완화되면 자문사 출신 운용사들의 활약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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