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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고유재산 절반이 현금성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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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18개사 포함 31개사는 현금 및 예금만 보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자산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재산의 48.9%가 현금 및 예치금 등 현금성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은행에 예치하고 있을 만큼 안정성 중시 경향이 두드러졌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85개 자산운용사 고유재산 3조4325억원 중 현금 및 예치금이 1조6775억원(48.9%)을 기록했다. 이 돈 중 59.9%(1조50억원)는 주로 장기(3개월 이상) 현금성자산에 예치해두고 있다. 특히 85개사 중 외국계 18곳을 포함한 31개사는 현금과 예금만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다.
다만 전체 고유재산에서 현금 및 예치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말에 비해 9.3%포인트 줄어 고유재산 중 안전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유재산 중 1조4451억원(42.1%)는 증권으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펀드가 7367억원으로 전체 고유재산의 21.5%를 차지했고, 주식 및 출자금이 5412억원(15.8%)으로 뒤를 이었다. 펀드 자산은 대부분 계열사 펀드를 포함한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였는데 유형별로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가 53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펀드와 자사 헤지펀드 투자 규모가 각각 1180억원, 733억원이었다.

주식 및 출자금은 84.1%(3988억원)가 해외현지법인 출자분이다. 한국투신운용의 홍콩 현지법인 인수 등으로 3월 말 대비 177억원 늘었다.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273억원으로 기업공개 또는 유상증자시 공모주 청약 등의 방법으로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41개사의 고유재산이 증가하였고, 44개사는 감소했다. 고유재산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5개사로 업계 전체의 46.4% 차지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137억원으로 전체 고유재산의 30%에 육박했다. 삼성자산운용이 1965억원으로 두 번째로 고유재산 규모가 컸고, 신한BNP(1455억원), KB(1294억원), 한화(1072억원)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고유재산 규모는 지난 3월 말 대비 24억원(0. 1%) 감소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당기순이익 발생 및 증자 등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체적인 고유재산 규모는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유재산을 이용한 계열사 부당지원 가능성 등 다양한 법규위반 가능성에 대해 법규준수, 자사설정펀드 투자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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