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 26일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성과를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부문으로 나눠 집계한 결과 해외펀드부문에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연초 후 34.17%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3.29%인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다.
이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해외주식형펀드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대표펀드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 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가 연초 후 27.41%를 기록한 덕에 해외주식형펀드 부문 수익률이 23.77%에 달했다. 이 펀드는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가치주에 대한 꾸준한 믿음이 글로벌 증시 상승세 속 알찬 수익률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에셋플러스운용은 국내주식형펀드 부문에서도 2위 자리를 거머쥐며 실력자임을 입증했다. 또다른 대표펀드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가 연초 후 12.14%의 우량한 성과를 보인 덕분이다.
다양한 글로벌펀드를 운용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도 연초 후 수익률이 15.65%로 우수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일본 증시 상승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프랭클린템플턴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가 올 들어 40.9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선진국 증시 투자 펀드들이 좋아진 덕에 중국(홍콩H),신흥유럽펀드들이 깎아먹은 수익률을 만회했다.
한편 국내주식형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가치 투자 철학을 가진 곳들이 좋았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부문 수익률이 13.57%를 기록해 미래에셋, KB, 한국, 삼성자산운용 등 대형사를 제치고 당당히 1위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위는 해외주식형펀드부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얻은 에셋플러스운용(12.17%)이었고 3위와 4위 역시 가치투자운용사인 신영자산운용(11.69%)과 트러스톤자산운용(5.06%)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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