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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경제 '3·3·7'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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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2014년 새해 미국 경제는 '3·3·7 경제'가 될 전망이다. 3%대의 경제성장률 속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던 증시는 7% 안팎의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3.2%로 제시했다. 지난 10월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지난 22일 이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3%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3%를 넘어선 적은 없다.

FRB도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며 1월부터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다.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이로 인해 벌써 미 국채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7일 이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004%를 기록했다. 2012년 7월 이후 2배나 오른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내년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5%대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상승은 대출비용의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및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줬던 '값싼 달러 시대'도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는 의미다.
다우종합지수가 올해 초에 비해 1년 만에 무려 25%나 올랐지만 증시는 내년에도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발행된 '머니 매거진'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7% 안팎의 상승률을 염두에 두고 내년 주식투자 전략을 짜라고 권고했다.

이는 모두 올해와는 질적으로 다른 경제 상황이다.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이제 '3·3·7 경제'에 맞춘 새로운 해법과 투자전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은행, 헤지펀드들은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이 대안으로 손꼽힌다. 유럽 경제와 증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저금리와 안전자산 중심 투자심리 영향으로 채권 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는 자금대순환(great rotation)도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또 리스크는 크지만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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