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에서 38개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철도 노조원들은 빨리 복귀해 국민들의 불편을 거둬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코레일의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으로 촉발된 철도파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공공관련 서비스는 공공부문이 담당해야한다는데 변함이 없다"며 "대결이라 생각하지 말고 기관장 뿐 아니라 노조를 비롯해 전 직원은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채감축을 위한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알짜 자산이라 할지라도 하루빨리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시간을 두고 지체하면 현재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알짜 자산을 포함해 하루빨리 부채를 정상화하는데 우선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매각 외에 부채를 과도하게 유도하는 사업에 대한 축소나 철수가 있을 수도 있는 가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산매각말고 사업 구조조정도 있을 수 있다"며 "부채 원인규명을 통해 정부정책이 부채 원인이 될 경우 예비타당성평가를 보다 면밀하게 함으로써 향후 정부 정책에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부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간평가에서 검증될 것"이라며 "우수한 사람이라 생각돼도 중간평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능력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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