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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품에 안긴 ING생명,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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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품에 안긴 ING생명,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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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이슈로 악화된 영업력 회복 급선무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노조 갈등 풀어야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ING생명 한국법인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2년여에 걸친 ING생명 매각 작업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매각 이슈 장기화로 급격히 약화된 영업력과 사모펀드 인수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노조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새로 출발하는 ING생명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영업력 회복이다. ING생명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전문적인 영업조직을 육성해 생명보험업계 4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한데 이어 매각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우수한 영업조직이 이탈하는 등 영업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그 결과 5~6%를 넘나들던 시장점유율은 3년새 3.8%(10월말 기준)까지 급락하며 업계 10위까지 밀려났다.

이에 따른 실적도 내림세다.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순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2회계연도에는 1993억원으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ING생명은 지난 2년간 매각 이슈가 불거지면서 우수한 보험 설계사들이 이탈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2011년 말 6800명 수준이던 설계사는 현재 6500여명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사모펀드에 대한 ING생명 직원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는 것 또한 시급한 과제다. ING생명의 노조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수익을 내기 위해 조만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ING생명 지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장기적인 투자 목적으로 인수가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들은 의구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난제들을 풀어야할 ING생명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누가 맡을지도 관심사다. 금융당국의 ING생명 인수 승인 발표 직후 MBK파트너스측은 "가급적 이달 중에 신임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CEO를 찾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글로벌 CEO'를 강조한 만큼 외국계 보험사 경험이 있는 경영자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영호 전 라이나생명 사장, 김종원 전 ING생명 영업총괄 사장, 신성욱 RGA 재보험 한국지점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으로 거론됐던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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