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성재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성재는 최근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예능 같은 경우 처음에 파일럿프로그램으로 한 회 출연하는 거로 결정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찍고 나서 와이프한테 얘기하니까 정색톤으로 '왜 하냐. 이건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 와이프는 내가 평소에 집에서 아무렇게나 입고 흐트러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며 "이미 찍었는데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답답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성재는 "하지만 막상 방송이 나간 뒤 반응이 좋았고,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얻은 거 같아 다행이었다. 나는 내가 실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대중들은 그동안 나를 친근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며 "반응에 놀라면서 고맙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이성재는 "이 프로그램은 나를 힐링시켜줬다. 해보고 싶은 거, 만나보고 싶은 사람 거의 다 내 아이템으로 했다"며 "100% 몰입해서 하니까 사실적으로 보인 거다. 설정은 싫었고 노메이크업, 노협찬, 노헤어로 했다.(웃음) 올해 가장 큰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다. 정말이지 가장 좋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이성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은상철 역으로 활약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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