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권익을 위한 파업입니까, 어려운 노동형제들을 위한 파업입니까"라며 이번 파업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철도발전을 위한 파업입니까, 철도 독점체제 유지를 위한 파업입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번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서만은 명분이 없다며 파업의 부당성을 적극 지적하고 나섰다. 철도파업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의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대한 반대와 ▲임금 6.7%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주장하며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시외버스는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모두 5개 권역의 46개 노선 195대의 운행횟수를 359회에서 263대 485회로 늘렸다. 수원시 등 12개 시(市)의 마을버스 106개 노선 622대는 642대로 20대 늘리고 운행횟수 역시 9687회에서 1만548회로 861회(8.8%) 증회했다.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를 풀었다. 경기도는 법인 1만439대, 개인 2만6102대 등 총 3만6541대의 택시가 있다. 도는 부제 해제시 1일 4642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파업 첫날 KTX와 수도권 전철은 100% 운행되고, 새마을과 무궁화 등 여객열차도 60%정도가 다녀 도민들의 출·퇴근 지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수원역의 경우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90%이상의 인력이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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