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핀이 전날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내달 중 재난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파병부대는 공병대, 복구대, 의무대, 참모부, LST 운용병력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의 임무는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 등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6ㆍ25 전쟁 파병국인 필리핀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파병을 결정했다"며 "국방부, 합참, 외교부 등으로 편성된 실사단을 조만간 현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파병이 최종 확정되면 1991년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 된다. 현재 우리 군은 레바논,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아랍에미리트, 남수단 등 5개국에 1100여명의 장병을 파견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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