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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덕분에 韓 증시 배당매력 증가..外人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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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가 올 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올해 증시의 배당주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다시 시장에 복귀할지도 관심사다.

6일 삼성전자는 2013년 배당과 관련해 올해 연평균 보통주 주가의 1% 수준(중간배당 포함)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주가가 120만9000원에서 157만6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평균 140만원대를 나타냈다. 그리고 상반기 보통주 1주당 500원(시가배당률 0.04%)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 연말 삼성전자의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1만35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500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이 0.5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80% 이상 배당액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처럼 증시 대장주가 배당을 늘리면서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8.46%에 달한다. 우선주도 최근 100만원 이상 황제주 대열에 진입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1.98%로 커져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하면 증시 비중이 20%가 넘는다.

따라서 증권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배당액 증가로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이 0.15% 높아진 1.18%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덕분에 수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는 배당을 노리는 배당향 프로그램 매매가 유입이 된다"며 "해마다 코스피 200의 배당수익률이 떨어질 때는 프로그램 매수가 줄어들고 높아질 때는 매수세가 증가하는 비례 관계가 나타났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삼성전자의 배당정책이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배당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증시 대장주의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1% 수준에 불과하고, 이외 다른 국내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배당이 짜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수익률이 1%라고 해도 배당소득세를 떼면 실제 투자자들이 가져가는 수익률은 0.75%에 불과하다"며 "증시 배당수익률이 3%가 넘는 대만등에 비하면 여전히 한국 시장은 배당이 짜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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