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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대통령 방중 준비기간 군사외교관 음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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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시도까지...軍보고서 "'윤창중사건' 수준의 중대한 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주중 대사관의 군사외교관이 지난 6월말 대통령 방중 준비 기간에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은폐하려다 소환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현 민주당 의원이 3일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군사외교관은 6월24일 오후 6시48분부터 9시42분까지 3시간 동안 술은 마신 뒤 자신의 자동차로 귀가하던 중 도로 경계석과 충돌했다.
사고 날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6월27~30일) 준비를 위한 비상근무 기간으로 이 군사외교관은 대통령 전용기 관련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이 외교관은 지휘계통을 통해 사후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국방정보본부는 사고 사실을 전해들은 다른 군사외교관의 보고를 받고 감찰조사를 실시한 뒤 소환 및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다.

국방정보본부 보고서에는 "VIP(대통령) 전용기 담당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만약 언론에 보도됐다면 '윤창중 대변인 (사건)' 수준으로 방중 효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국방부 장관에게 정식 보고하지 않고 국방정보본부장 전결로 처리한 점에서 사건을 축소한 의혹이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권영세 주중대사가 비상근무를 지시한 상태에서 발생한 무관의 음주 교통사고 추태는 권 대사의 통솔능력 문제뿐 아니라 공직기강 해이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국방무관 제도의 총체적인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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