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년 전인 1992년 화장률(18.4%)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 화장률을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사망자의 대부분(99.8%)이 화장을 했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87.8%로 가장 높았고 인천(85.8%), 울산(81.8%), 서울(81.5%) 등의 순이었다. 반면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충남(55.9%), 제주(57.4%), 전남(57.4%), 충북(59%) 등이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처음으로 화장률(52.6%)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최근까지 매년 3%p 정도 상승하고 있고, 2~3년 내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관리 용이, 매장 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장 관련 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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