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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옆 세탁공장 지었더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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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관광단지에 증설...年매출 4년만에 20배 성장

구재귀 대성산업 대표

구재귀 대성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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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대형리조트와 하반기에 신규로 계약한 금액이 4억원이나 됩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총 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 같습니다."

25일 구재귀 대성산업 대표는 "4년전 3000만원 매출을 올리고 기뻐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8년 12월 설립된 대성산업은 침대시트, 수건 등을 취급하는 산업용 세탁 전문업체다. 충남 보령에 위치한 본사에선 인근 대형 리조트에서 사용되고 나오는 세탁물을 중점적으로 취급한다.
대성산업은 최근 자비 9억원, 국비3억원을 들여 1500여㎡의 부지위에 800여㎡의 제 2 공장을 짓고 20여기의 최신식 기기를 설치했다. 일일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기존 3t에서 최대 9t으로 늘어났다.

구 대표가 웃음 짓는 날이 늘어난 것은 공장 증설 효과 때문이다. 주변 관광시설에 대형 물류 시설을 갖춘게 소문이 나면서 계약이 잇따른 것. 지난 7월 한화리조트와 3억원의 거래를 시작으로 대천 소재 호텔과 1억원, 여타 관광시설과 1억원의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하반기에만 총 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 대표는 "지난해 매출 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엔 1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공장 증설 전까지만해도 대성산업은 적은 물량으로 고민이 많았다. 관광산업의 성장곡선을 본 구 대표는 '이대로는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사업규모를 늘리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그러나 업력 5년이 채 안 된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곳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은행을 방문할때마다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구 대표는 "서류를 들여다 보지도 않는 모습에 좌절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문을 두드리고 나서야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구 대표는 "기업실사를 거쳐 4억3000만원이란 금액을 3%대의 저금리로 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억2000만원은 공장매입 비용으로 투입됐고 나머지 1억1000만원은 기계설비를 새로 마련하는데 사용됐다.
  
처리 물량이 늘어나자 일손이 부족했다. 구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의 고용을 돕기 위해 지역 내 장애인 12명을 고용했다. 지난 2008년 2명으로 시작한 대성산업은 현재 21명의 사업체가 됐다. 중진공의 지원 덕분에 사업 확장에 이어 고용창출까지 선순환이 이뤄진 것. 장애인 고용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성산업은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 대표는 "내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애인 고용에 힘쓰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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