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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후배들과 협업? 그간 교만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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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후배들과 협업? 그간 교만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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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가수 신승훈이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반성했다.

신승훈은 2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념 쇼케이스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에 참석해 “20년 동안 음악을 하는데 초석이 될 앨범이다. 내 안에서 훌륭하고 위대했던 시간들이었다는 의미로 '그레이트 웨이브'라는 타이틀을 썼다”라고 새 미니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앨범을 통해 방황의 시기라 할 수 있는 지난 6년이란 시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동안 혼자 음악을 만들고 곡을 쓰는 사람이었기에 이제 음악 하는 동료와 협업을 하며 굉장히 많은 소통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신승훈은 또 “특히 조용필 선배님이 얼마 전에 내게 후배들과 관련해 해줬던 얘기가 있다. '요즘 음악 하는 젊은 친구들이 무슨 악기를 쓰는지 다 알고 있다'라고 말씀 하시더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근데 조용필 선배 보다 한참 후배인 내가 후배들의 음악을 들을 필요 없다고 하는 건 너무 교만했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 후배들과 협업을 시도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보는 지난 2008년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 2009년 ‘러브 어클락(LOVE O’CLOCK)’을 거쳐 3부작 프로젝트 앨범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시리즈의 완결작으로, 6년에 걸쳐 음악적 자아를 찾는 실험과 여정을 마무리하는 만큼 신승훈의 음악적 변화와 함께, 앞서 발표한 두 앨범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회심의 역작들이 수록돼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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