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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IPO 시장 훈풍에 사모펀드 상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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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유럽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의 IPO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IPO를 통한 자금조달을 사실상 중단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들은 그동안 미뤄뒀던 IPO에 나서고 있다. 유럽계 사모펀드들이 자금 유치를 위해 대형 투자기관이나 자산가들에 의존하기보다는 상장을 통해 투자 다변화를 시도하는 점도 적극적인 IPO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영국계 사모펀드 테라 퍼마가 소유한 풍력발전회사 인피니스는 최근 상장을 통해 10억유로(약 1조4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모펀드 BC파트너스가 소유한 영국 고급부동산업체 폭스톤 역시 지난달 IPO를 통해 3억9000만파운드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17% 오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럽최대 사모펀드 퍼미라 소유한 보험사 저스트리타이어먼트도 최근 IPO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CVC캐피털이 대주주로 있는 메를린 엔터테인먼트 역시 올 연말 전에 상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럽계 사모펀드들이 IPO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유럽의 IPO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과 연관된다. 정보제공업체 톰슨로이터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IPO를 통해 조달한 유럽 기업들의 자금 규모는 18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 3분기 유럽의 IPO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무려 6배로 늘었다. 이 기간 글로벌 IPO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는 15%, 조달 자금으로는 13%에 해당됐다. 유럽 기업들에 투자한 '큰손' 투자자들 중에는 유럽 경기회복에 배팅한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불확실성을 키웠던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사모펀드들의 IPO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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