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 2단계 재개발 사업이 5년만에 재개된다. 2단계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11월 신흥2ㆍ중1ㆍ금광1 등 3개 구역 54만5863㎡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추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악화로 5년째 헛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성남시가 2700억원 안팎의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2단계 재개발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LH와 합의했다"며 "시는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LH는 조속한 사업재개와 책임 있는 시행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2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가운데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금광1구역은 '일반분양 주택 25% 인수' 조건을 입찰 공고에 반영해 오는 12월 입찰을 진행한다. 신흥2ㆍ중1구역은 12월에 주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시공사 입찰을 추진한다.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 주민총회를 거쳐 현재의 민관합동 방식 보완이나 사업방식 변경 등 사업방향을 변경한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구역은 판교에 확보한 이주단지에 먼저 입주한다. 부족한 이주단지는 위례ㆍ여수지구에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성남 2단계 재개발 사업은 성남시가 2008년 11월 신흥2ㆍ중1ㆍ금광1 등 3개 구역 54만5863㎡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하고 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LH는 2009년 12월 판교에 재개발 주민 이주단지까지 준공했으나 2010년 7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악화를 들어 사업포기 의사를 구두로 통보했다. 이후 2011년 6월 사업방식을 원가정산에서 민관합동으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4월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판교 이주단지 일반 임대 전환을 놓고 성남시와 LH가 갈등을 빚었고, 재개발구역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1만7000여 가구(세입자 1만4000여 가구)는 주거환경 악화로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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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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