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우남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농정원 채용 과정에서 지난 9월 사임한 공공기관장의 조카 A씨의 토익 성적이 사실과 다르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고문에 토익 700점 이상이라는 문구만 있음에도 A씨가 추가로 토익 성적표를 제출한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사담당자가 핸드폰으로 A군의 증빙점수표를 받아 채용대행사에 정정을 요청한 것도 거짓으로 드러났고, A씨가 전화한통으로 토익점수를 정정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서류 전형 합격과 토익점수 조작의 과정에서 농정원 등 고위관계자들의 조직적 공모와 은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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