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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한테 당하고 과로에 쓰러지고…경찰관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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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진선미 의원, 경찰청 국감 자료 발표…최근 3년새 과로·피격으로 죽거나 다친 경찰관들 늘어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업무 중 안전사고나 과로로 인해 상해를 입거나 순직하는 경찰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민주당)이 공개한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월~올해 9월 말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46명의 경찰관이 순직했으며, 이 가운데 과로사가 30명으로 전체 순직사유 중 65.2%에 달했다.
경찰관 순직은 2010년 11명, 2011년 13명, 2012년 15명, 2013년 올 해에만 7명이 순직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순직자의 경우 과로사가 30명으로 전체 순직사유 중 65.2에 달했다. 한 해 평균 약 9명의 경찰관이 과로로 인해 순직했다. 이어 교통사고 사망이 11명(36.6%), 안전사고 사망 2명, 범인으로부터의 피격에 의한 사망 1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10명이 순직해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7명, 경기·인천에서 각 4명 순이었다.

경찰관의 공무 중 상해를 당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2010년 1847명, 2011년 2105명, 2012년 2048명, 2013년 올 해 8월까지는 811명으로 총 6811건이었다. 하루 평균 5명의 경찰관이 공무 중 상해를 입은 것이다. 원인은 각종 안전사고가 2841명, 41.7%로 가장 많았고, 범인으로부터 당한 피습이 1942명(28.5%), 교통사고 1871명(27.4%), 과로 157명(2.3%)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751건(25.7%), 경기 1226건(18%), 부산 403건(5.9%) 순이었다.

진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정작 본인들의 안전은 방치하고 있으며, 부족한 인력에 비해 치안수요는 매년 늘고 있어 업무가 과중한 측면이 있다”며 “점진적인 인력 증원이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근무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공무 중 부상을 당하는 경우 공상처리 절차와 보상체계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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