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전미선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빼어난 감정 연기를 보여줘 안방극장 팬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열애' 4회 방송분에서 극 중 양은숙 역을 맡고 있는 전미선은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다양한 감정 변화를 능란하게 표현해내 '감정 퀸'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6일 방송분에서 은숙은 남편 강문도(전광렬 분)의 바람을 눈치 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숙은 문도가 선물해 준 목걸이를 문도가 그동안 자신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마음이라 여기고 기뻐한다.
난초(황신혜 분)는 은숙과 똑같은 목걸이를 구입한 후 의도적으로 은숙에게 접근한 후 아는 체를 하며 "사모님을 이런 데서 만나다니, 정말 뜻밖이네요. 강사장님도 잘 계시죠?"라고 말을 걸다가 자신과 똑같은 은숙의 목걸이를 보고 당황한 척하면서 황급하게 도망치듯 나가버린다.
은숙, 전미선은 극 중 문도의 목걸이 선물에 행복해했으나, 난초의 행동으로 인해 문도의 외도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 문도에 대한 믿음이 순간적으로 불신으로 뒤바뀌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 "역시 믿고 보는 배우는 다르다"는 시청자들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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