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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성관계 경험 청소년 중 절반 이상 피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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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의 4명중 1명은 임신을 했으며, 임신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상당수가 낙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남자의 42.8%, 여자 41.1%가 성관계를 가졌을 때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의 청소년은 임신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또한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의 24.1%가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25.8%로 여자보다 18.5% 보다 많았고, 중학생이 40.5%로 고교생 19.8%에 비해 2배나 되었다. 인 의원실은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학생은 소수이지만, 성관련 지식의 부족 등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는 고교생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임신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임신중절률(낙태율)은 81.6%로 나타났다. 이같은 청소년의 낙태를 예방하기 위한 해법으로는 피임,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해 남녀공동 책임의식 강화와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성교육 및 피임교육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성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전국 일선 초·중·고 보건교사 배치율은 65.4%에 불과하다”며 “청소년의 성 문화가 급변하여, 성관계를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그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올바른 성 교육과 정보를 제공받을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을 할 시점이 됐다”며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살려면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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