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명에 달하는 유태인, 집시, 소련군 포로, 폴란드인, 독일인 정치범 등에 대한 강제노역과 학살에 가담한 핵심인물로 꼽히는 루돌프 헤스, 그의 딸인 브리지트(80)는 아버지를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루돌프 헤스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집에 계실 때, 가족들과 함께 할 때, 그리고 일을 하고 돌아오셨을 때를 떠올리면 아버지는 이따금 슬퍼보였다"고 회상했다. 그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벌어진 일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아버지가 당시 그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위협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브리지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브리지트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소장을 지냈던 1940년 이후 4년간 수용소 인근의 2층짜리 빌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당시 브리지트의 가족들이 살던 집은 죄수들로부터 빼앗은 가구가 들어차 있었고 몇몇 죄수들이 가족을 위해 시중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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